레진코믹스

안녕하세요음악추천빌런펨붕이 입니다.

이번에는 밴드 사운드의 국내 곡들을 들고 와 봤어요

제가 듣는 성향이 하드하지 못해서 차분한 곡들이 많아요.

밴드가 아니라 인디라고 쓸까 고민했을 정도로요

편하게 들을 라인업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봐주세요 ㅎㅎ

1.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브로콜리너마저의 대표곡중 하나!

브로콜리너마저는 1집이 계약문제로 음원이 다 사라졌는데 (애기얼굴 앨범)

이 앨범으로 리메이크 되면서 다시 들을수 있어요 (스웨터 앨범)

물론 보컬과 편곡이 약간씩 바뀌어서

예전의 감성을 기대 하시는 분들은 실망하곤 하는데

저는 이 곡 한정은 이후의 버전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이전앨범은 봄의 소박함이 더 돋보였다면

리메이크앨범은 겨울의 포근함이 더 잘 느껴지는 느낌!

2. 호아 - Cherry Shine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

한때 비틀즈에 미쳐서 살았었는데

비틀즈 초창기 시절 느낌이라 더 반갑게 느껴져요.

작곡은 폴이나 레논이 아니라

링고스타가 했을 것 같은 느낌 ㅋㅋ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곡 분위기는 여유 있게 인생을 즐기는 느낌인 듯 해요

3. 라쿠나 - I Love You

요새 가장 열일하고 있는 밴드 중 하나!

주말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집에 돌아가는 고속도로에서

옆으로 저녁놀이 빨갛게 석양이 질때

허무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사랑 또는 길게 보면 인생을 느껴요

4. 양반들 - 바다님

최근에 알게되어 푹 빠져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자신들을 로큰롤 (Rock & Roll) 이나 리듬앤블루스 (Rhythm & Blues)가 아닌

윈드앤플로 (Wind & Flow), 즉 풍류로 정의했다고 나와있는데

뭔 말인가 싶다가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말하고 싶은 주제나 가사의 내용들이

과거 양반들의 풍류와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사운드는 또 너무 현대적이고 듣기좋아서

계속 귀가 가는 음악들!

5. 데이먼스이어 - 죽지 않은 연인에게

yours나 josee! 로 유명한 데이먼스이어의 최근 발매곡!

데이먼스이어의 노래들은 멜로디가 단순하고 명료한데

보컬의 콧소리가 말하듯이 잘살려서

듣다보면 집중해서 듣게 되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슬프고 어두운 노래들 전문인데

왠일로 밝은 노래를 냈대 하고 가사해석을 보니 역시나

즐거웠던 그 순간을 되돌려 기억하는 곡이네요 ㅎ

가사에 나오는 저주 = 그 순간을 잊지못함

을 의미 한다네요!

6.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 Richiman Blues

남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쫀득한 곡

국내에서 블루스라는 장르로

이렇게 X친놈 처럼 기타 치면서 동시에

이렇게 멋깔나게 노래 부르는 사람이 있었던가 싶네요

처음에는 원음으로 접하고

'음 맛있는 블루스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온스테이지 라이브 보니 미쳤네요.

도저히 소개 안 할 수가 없어서 원음말고

온스테이지 라이브로 영상 링크 달아봅니다!

재생목록에는 둘 다 넣었어요!

7. 물장구클럽 - Round & Brown

올해 4월에 발매된 앨범!

펨코기준 아직 따끈따끈하죠?

글 쓰려고 아티스트에 대해 찾아봤는데

정보가 거의 없어서 쓸 말이 없네요 ㅠㅠ

신곡 디깅하다가 이거다 싶어서 넣었던 곡이라 더욱 그래요 ㅎㅎ

몽환적이면서도 시끌시끌한 사운드가

감정에 휩쓸려 방황하는 청춘과 잘 어울리는 듯해요.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몰라 헤매는듯한 느낌!

8. 송골매 - 빗물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는 노래.

아버지와 가끔 당구장에 가곤 하는데

동네 당구장에서 항상 그 시절 힛트쏭들을 틀어줘요.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치다가

예전 음악들을 듣고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시대가 지나 촌스러운 곡들도 있는가 하면

'이런 띵곡이 있었다고?' 하면서 감탄할 때가 많아요.

노고지리의 찻잔을 얼마전에 알았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이 노래도 들어봐라 하고 추천 받았던

송골매의 빗물 입니다!

9. 옐로우몬스터스 - Ice Cream Love

어릴 때 정말 많이 들었던 곡.

신나는 템포의 전형적인 락 노래인가 하지만

듣다보면 이상하게 슬퍼지는 곡

듣다 보면 순수했던 시절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밀려와서

왠지 눈물이 글썽해져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마지막 장면이나

헬로우고스트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느꼈던

아름답고 슬픈 느낌이 많이 들어요

꼭 가사도 같이 찾아보시길!

https://music.bugs.co.kr/track/2632832?wl_ref=list_tr_08_tr

10. 피싱걸스 - 드라마퀸

한국에서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에요!

소속사에서 기획하여 일부러 모은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자체 결성하여 만든 여성밴드!

상큼발랄한 컨셉에 충실하다보니

몇몇 곡들은 조금 오글거리거나 예술성이 떨어져보일 때가 있어도

이런 좋은 곡들은 계속 듣게되며

들을때마다 힘이 나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11. TIGER EATS TOAST - Young & Strong

찾아보니 1인 아티스트시고 밴드는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듣자마자 느낌이 와서 올려봐요!

취향자체가 모던락쪽이 호가 강하고

와장창 하는 곡들은 제가 별로 안좋아해서

이런 젊음과 힘을 노래하는 곡들을 자주 듣지 않는 편인데

이 곡은 그런 것 치고 막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안에서 무언가 조용히 끓어오르게 만든달까.

그런 느낌이 있어요.

12. 트랜스픽션 - Radio (feat. Xeno)

'시작하려면 아무키나 누르세요'

근--------본

선곡으로 연배를 들키고 싶지 않은데

피온3도 아니고 피온2 BGM이네요...

그 시절 추억 보정 + 초반 여자 보컬의 청량함으로

막곡으로 선곡 해봤습니다

트랜스픽션의 곡들이 응원가 같은

스포츠와 잘 어울리는 곡들을 잘 뽑았었죠 ㅎㅎ

+추가. 김예니 - 소녀의 로망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던 아즈망가대왕 엔딩곡 입니다!

무해한 바보 부산댁이 최애였어요!

예전에 투니버스 OST 들로 앨범이 나왔었는데

엄빠를 졸라서 카세트테이프를 샀었어요!

그 때 아버지의 차에서 듣던 음악들 중

좋아하는 음악들은 아직도 플레이리스트에 있는데

그 중 밴드 곡 하니 떠올라서 추가로 올려봐요 ㅎㅎ

학창시절의 부푼 마음과 낭만을 잘 표현 한 곡!

이번이 제일 곡 선정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너무 많은 후보들이 있기도 하고

곡들의 분위기가 천차 만별이어서

꼭 넣고 싶지만 빠진 아티스트들과 곡들이 너모 많네요 ㅎㅎ

(형들 댓글보다 추천이 더 적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