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서울 최고 스펙의 독립예술영화관, 홍대 라이카시네마를.araboj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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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7-22 04:3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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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작성자는 에무 더숲에 비해 라이카 방문 횟수가 많지 않습니다.
라이카시네마 고인물 및 전문가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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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araboja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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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fmkorea.com/6720462676- araboja 시리즈 11~20편 통합본
- https://www.fmkorea.com/6761087912- araboja 시리즈 21~30편 통합본
- https://www.fmkorea.com/7024352148- araboja 시리즈 31~40편 통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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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반인들은 영화관 하면 cgv 롯시 메박만 알지만
씨네필이 되면 슬슬 독립예술영화관을 파기 시작한다.
보통 씨네필에 처음 입문하면 씨네큐 신도림 9관과
위 짤에 나와 있는 사천왕+씨네큐브에 손을 대게 된다.
사천왕 중 제일 유명한 에무시네마
밸런스 잘 잡힌 더숲
조용한데 사실 스펙 존나 쎈 라이카
접근성도 기획전도 낭낭한 아트나인
여기에 씨네큐브와 씨네큐 신도림 9관까지 안다면 당신은
명실상부 독립영화관 매니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영화력을 조금 더 키우려면 이제 씨네마테크 계열
영화관들을 손대서 완전한 누붕이로 진화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 최고 스펙의 독립예술영화관
홍대 라이카시네마를 알아보도록 하자.
최초로 우주에 나간 개의 이름 라이카를 따 와 작명한
이름부터 누함이 가득한 영화관 라이카시네마는
이용에 걸림돌이 되는 수많은 단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독보적인 장점 하나로 4대 독립영화관 지위에 오른 녀석이다.
홍대 쪽에 위치해서 나름 입지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접근성은 여태 소개한 모든 영화관을 압도하는 JOAT인데
제일 가까운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20분을 걸어야 한다는
식스센스 반전보다 충격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영화관이다.
이렇다 보니 홍대입구에서 내려 따로 버스를 타야 하는
정말 가기 싫어지는 씹창난 접근성이 가장 큰 진입장벽인데
홍대입구역 바로 옆에 멀티플렉스가 4개나 있는 데다
독립영화관인 인디스페이스까지 있어서 더 가기 싫어진다.
주변에 영화관 말고 뭐가 더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반경 500m가 통째로 주택가라 기대를 접는 게 좋다.
동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맛집은 꽤 있는 모양인데
그나마 저 위치에서 건진 유일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방문하면 대체 어디가 영화관인지 헷갈릴 만한데
입구에 라이카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니 그걸 찾으면 된다.
뭔가 다른 주택보다 좀 예술적으로 세워진 콘크리트 빌딩에
주황색 표지판과 좁은 입구 있으면 그게 들어가는 길이다.
내부는 라이카 닉값답게 달을 연상시키는 우주적 분위기이며
굉장히 깔끔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 주는 편이다.
다른 독립영화관의 따뜻한 분위기랑은 차별화된 인테리어라
본인도 처음 갔을 때 이 점은 꽤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많으면 앉을 자리가 부족해 난감할 수는 있는데
사람 없을 땐 조용히 대기하며 커피 한 잔 쪼옵 하기 좋다.
마침 여기도 다른 독립영화관처럼 간단한 음료 정도는 파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 돌면 한 번쯤 사 마시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이 녀석들 인테리어에 상당히 진심이란 걸 알게 된다.
이런 건 사람 북적일 때 구경하기엔 좀 무리가 있고
본인도 항상 사람 많을 때만 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 했다.
아직도 있는진 모르겠는데 소소한 읽을거리도 있는 모양이다.
휴게공간 편한 더숲이 항상 사람으로 북적이는 거 생각하면
조용한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라이카가 나을 수도 있다.
본인이 2층 위로는 안 가 봐서 알못인 점 양해 바란다.
원래 2020년까지 카페 스페이스독으로 운영하던 곳이고
밑에 라이카를 만든 거라 카페는 믿을 만한 것 같다.
3층은 뭐 하는 공간인가 했는데 멤버십 작업 공간이였고
4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는 카더라가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도 안 가 봐서 자세히는 모르니까
본인이 아는 영화관 쪽 위주로 설명을 이어 나가겠다.
상영관 통로도 라이카답게 모던한 느낌이 강한데
갑자기 여기서 애스터로이드 시티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묘한 아쉬움이 밀려드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다른 독립영화관들이 관 2개는 갖고 있는 거랑 비교하면
라이카는 40석따리 스크린S 하나가 끝이라 좀 초라하다.
그만큼 영화 선택의 폭도 확 줄어든다는 말이지만
라이카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이 상영관의 스펙에 있다.
보면 알겠지만 상영관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고
의자도 직접 앉아 보면 엉덩이가 아주 편한 축에 든다.
에무 같은 유사 창고뿐 아니라 멀티플렉스랑 비교해도
관람 편의 면에서 상당히 뛰어난 영화관에 속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멀티플렉스는 수익성이 최우선이라
되는 데마다 좌석을 우겨넣는 데에만 집중하는데
얘네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메타로 가기로 했는지
개개인의 관람 품질을 높혀 주는 데 집중한 편이다.
보통 독립영화관들 문제가 쥐좆만한 스크린 크기인데
얘는 아까 봤지만 상영관 가로 길이가 상당히 긴 편이라
멀티플렉스 부럽지 않은 스크린 사이즈를 체감할 수 있다.
명당은 B6이긴 한데 그거보다 뒤로 가도 나쁘지 않고
A열은 오히려 스크린이 너무 커서 약간 버거워 보이긴 한다.
스크린과 A열 좌석 간 거리가 좀 되는 편이긴 하지만
B6에서 봤을 때도 이미 화면이 눈에 꽉 찼던 경험이 있다.
영사기 스펙도 2021년 신축 영화관답게 뛰어난 편이다.
다른 독립영화관인 더숲이나 에무에 비하면 확실히 좋다.
요즘 멀티플렉스도 노후화로 영사 품질 안 좋은 데가 있는데
얘네는 스펙에 돈을 안 아끼는 편이라 좋은 거 사 왔나 보다.
다른 영화관과 궤를 달리하는 사운드 품질을 자랑한다.
스피커도 많고 음질도 깔끔한데 공간도 그리 넓지 않아서
이게 영화관이지 싶은 강렬한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
저기 압구정에 있는 픽쳐하우스도 스피커 출력은 좋지만
출력만 무식하게 높혀서 음향이 불쾌하게 귀를 찌르기도 하는데
라이카는 그런 거 별로 없이 깔끔한 믹싱으로 평가가 좋고
무엇보다 독립영화관 중 유일하게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어 있다.
돌비 애트모스는 간단히 설명하면 섬세한 입체 음향 시스템.
들여오는 데 돈도 들고 상영관 구조에 제한까지 걸려서
멀티플렉스에서도 소수의 영화관에만 적용된 시스템인데
이쯤 되면 얘네는 진짜 우주에서 돈을 퍼 오는 게 아닌가 싶다.
올해 <챌린저스>의 경우 멀티플렉스는 죄다 범죄도시4 거느라
챌린저스는 그 좋은 사운드를 두고도 애트모스관을 못 받았는데
이 때 라이카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애트모스 상영을 개시해서
챌린저스 매니아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바가 있다.
감독 하나를 잡고 대표작 몇 개 가져오는 스타일이다.
기획전 자체는 다른 독립영화관들에 밀리지 않지만
대체로 굿즈 없이 영화만 딸랑 걸어 준다는 게 단점.
라이카가 아무리 시설이 좋다 해도 요즘은 만 원 내고
저 씹창난 접근성까지 뚫고 영화만 보기엔 좀 부담되는고로
기획전마다 A3 포스터 꼬박꼬박 주는 유사 영화관 에무를
씹창난 시설에도 불구하고 더 자주 찾게 되는 면도 있다.
대신 뱃지를 증정하는 굿즈패키지를 자주 여는 편인데
아마 뱃지 주는 독립영화관은 얘네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CGV는 뱃지 뜨면 그날 상영표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라이카도 이걸로 꽤나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굿즈 소진 여부를 홈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안내하기에
허탕 칠 일은 거의 없다는 소소한 장점도 존재하긴 한다.
7편 보면 한 편 공짜인 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만 주말엔 천 원을 더 받는 것과 쿠폰 이벤트의 경우
첫 스탬프 적립 후 1년이 지나면 만료된다는 걸 참고하면 좋다.
은근 동네 사람들 한정으로 소소한 할인을 많이 제공하는데
대학생의 경우 현장 학생증 인증으로 1,000원 할인에
서대문구, 마포구 소재 대학교 재학생은 1,000원 추가 할인
여기에 연희동 주민이면 1,000원을 또 깎아 준다.
지금까지 스펙으로 먹고 사는 라이카시네마를 알아보았다.
그놈의 포스터 없는 기획전만 아니면 자주 가긴 할 텐데
자꾸 영화만 틀어드리게스 하는 게 다시 생각해도 아쉽다.
그래도 얘네 정도면 서울 최고 스펙이란 특징을 믿고
그냥 장사해도 수익이 날 정도라 그러려니 하는 중이다.
애트모스 상영도 좋지만 일반 상영도 스펙이 개쩔어서
가까운 데 살면 한 번쯤은 가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접근성 땜에 여러 번 가기엔 꺼려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눈정화 귀정화하고 돌아갈 때 여운 오래 간직한다고 생각하자.
정성글은 개추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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