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왜 연기하며 살아?" "안 그럼 아싸돼 븅신아"[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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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829회 작성일 23-12-10 00:12본문

미국의 사회학자인 고프먼은 이런 모습에 주목하여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글 숙에 있는 이성민 배우의 이중인격 연기를 보았는가?
저 영상의 댓글 중 아무도 그 연기를 보고
'헐;; 어떡해;; 병원 가셔야 하지 않나?'라고 하지 않는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고서
'이성민 배우는 회장님이다'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것이 연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삶 속에서 서로의 모습이 연기라는 것을 알기에
그것을 구태여 지적하지 않는다.
고프먼은 사람들에게 '무대 뒤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패션쇼 모델들이 워킹이 끝나자마자 무대 뒤에서
불편한 옷을 확 다 벗어버리는 것처럼,
인간도 사적인 공간,
믿을 수 있는 친밀한 사람들과의 공간에서는
연기를 벗어던지고 본래의 모습을 내보이게 된다.
사회과학에서 고프먼의 이론이 중요한 이유는
공적인 장소에서의 연기만 보고 연구를 하면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노자키 아이가 여러 옷을 입으면서 찍은 사진이
먼 미래 후손들에게 '이 여성은 분명 동일인인데
직업이 왜 이리 많지?' 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것처럼,
과거, 또는 다른 사회의 모습을 확인하고 분석할 때에는
'무대 뒤 공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나 억압적인 체제는 인간을 억누르고
공적인 장소에서의 모습을 획일화하기에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만약 '면치기주의'라는 사상을 가진 독재정권이
모든 국민들이 면치기를 하며 먹으라고 억압한다면
외부에서 봤을 땐 모든 국민들이 불만이 거의 없이
면치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냥 소리 안 내고 끊어먹으면 안 됨?;;'
이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독재체제는 외부에서 봤을 때
'갑자기 불만이 치솟더니 갑자기 무너졌네?'
라는 오해를 받기 쉽다.
그 특성상 무대와 무대 뒤의 모습이 극도로 다르기에.
사실 불만은 무대 뒤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했을 것이다.
실제와 가까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기본 소양이며,
수많은 집단과 사회를 바라보는 일반인들 역시
고려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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