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일본 3000km 자전거 종주 28,29일차 : 히로시마 원폭돔, 일본 3대 절경...[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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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820회 작성일 23-12-11 02: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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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로우입니다
이제 최남단 끝을 향해가는 자전거 종주 28, 29일차도
묶어서 써보겠습니다
뭔가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온 듯 하네요
또 출발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왜 이런 개고생을 하는 것일까?’
동시에 ‘내가 지금 하는 게 여행이 맞는 걸까?’
볼거리도 제대로 못 보고, 밥도 자주 굶고
최단거리, 숙소로 스트레스받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금 왜 종주를 왔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예정 루트는 최남단까지 시코쿠 아래로 가는 최단거리였는데,
너무 볼 것도 없고 숙소도 없고
개고생길이 눈에 훤히 보이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다시 혼슈로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ㅋㅋ
거리가 훨씬 늘어나지만 볼 것도 좀 여유롭게 보면서,
더 이상 거리에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마쓰야마성을 가느냐 마느냐에서
고민하는 자신을 보니 너무 고생만 하러 온 것 같아서
이거 보고 히로시마로 여유롭게 가자! 라고 결정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ㅋㅋ
사실 어제 좀 추워서 목이 부었다는 느낌에 사 마신 유자차 ㅠㅠ 감기기운이 점점 심해지네요...
도착한 곳에서도 꽤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뭔가 여태 본 성들은 다 평지였는데,
성이 산 위에 있어서
전망대처럼 도시를 보는게 색다른 느낌
확실히 마쓰야마 성은 꽤 괜찮고 좋았어용
성 내부까진 입장료도 있고 너무 줄이 길어 가진 않았습니다 ㅋㅋ
명물(???)이라는 수도꼭지 귤쥬스
명물이라기엔 급조된 상술의 냄새가 나서 패스
여유롭게 히로시마로 가는 페리항에 도착합니다
자전거도 배에 실어주고
생각보다 내부는 작더라구여
사실 대단한 거 아니고 이 날 수강신청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생각나서 부랴부랴 급하게 신청 완료
저처럼 일본 여행중이신듯 한 자전거를 탄 외국인분,,,
아무 대화도 안 나눴지만 내려서 출발할 때 해버굿럭! 이라고 하니 반갑게 인사해 주셨습니다 ㅋㅋ
하마스시 보이자마자 들어가서 허겁지겁 먹음
드디어 멀리 원폭돔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ㅎㅎ
역시 일단 한국인, 중국인보다는
서양인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더라구요
일단 평화기념이라는 걸 빼도, 공원 자체도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이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진짜 너무 많았던 일본 학생들,,,
교토와 마찬가지로 서양인과 학생들 뿐이네요 ㅋㅋ
공원 내에 여러 조각상이라던지
원폭 추모를 위한 각종 전시물들이 많이 있고,
출입 가능하던건 안에 보이던 길냥이뿐
평화를 기념하는 피스사인 기념품들
사실 처음에 학생이 너무 많아서 갈 엄두를 못 냈는데,
알고 보니 단체 / 개인 손님을 따로 입장시켜서 무사히 크게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ㅋㅋ
보이는 피폭 이전의 히로시마 모습과,
전시 초반부터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실제로 참혹함을 그린 그림이라던지 보면 정말 마음에 많이 와닿더라구요,,,
요즘 국제적으로 전쟁도 많은데 남일 같지 않은 기분이 듭니다
리틀보이와 팻맨의 모형입니다
일자로 이어지도록 공원이 디자인된 거였네요 ㅎㅎ
박물관에 관심도 없는 편이고, 감흥도 없는 성격인데
히로시마 박물관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200엔이라는 정말 작은 돈에 가장 많은 걸 생각해주는 전시 같은 느낌…
간단하게 히로시마 명물이라도 먹으려고 왔습니다

저번 편에서도 말씀드렸던 히로시마야끼(히로시마 스타일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려 온
유명하다는 오코노미무라라는 푸드코트입니다 ㅎㅎ
여기 오니까 딱 신림동 순대타운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음 근데 맛은 어제 갔던 세토내해의 오코노미야끼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냥 쏘쏘
내일 아침거리 등을 사오고
저녁으로 무슨 장어튀김 같은 걸 먹었는데
맛은 별로였습니다 ㅠㅠ ㅋㅋ
저도 로비에서 패드로 종주글 쓰는데
로비에서 계속 노트북 보는 분이 계셔서,
일본어 실력이라도 늘릴려고 말을 걸었거든요
“어디서 오셨어요?” 라고 했더니
여기 일하는 스태프라고 ㅋㅋㅋ 쉬는 날이라고
게다가 일본인이 아니라 워홀 중인 대만인이었습니다
다음에 도와주겠다고 대만 일주도 오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검색해보니 1300km라서... 솔직히 혹하긴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감기몸살이 더 심각해 졌습니다…
코도 심하게 막히고 목도 너무 따갑고…
이런 몸상태로는 장거리 라이딩은 불가능할 정도였어요
원래 몇일 전엔 감기 기운 정도였는데
쉬지 않고 찬바람 맞으며 계속 타니 감기가 좀처럼 낫지 않고,,,
그래서 오늘 어디까지 갈지 고민하다가,
40km밖에 안되는 이와쿠니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ㅠ
그래서 다시 여유가 생겼으니 가는 길에
지도에 보이는 이쿠쓰시마(미야지마)도 가보기로 결정
무슨 업힐을 만들어뒀네요
미야지마(이쿠쓰시마) 섬
아니,,, 여기도 수학여행을 온다고?
교토에서부터 계속 일본 수학여행 코스를 밟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