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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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5-06-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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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kelflaute라는 단어를 보시면 무엇부터 생각나시나요

33.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독일어라는 걸 알아보시는 분들도 있을꺼고,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바이엔슈테판이라는 맥주의 둔켈맥주라는걸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바이엔슈테판 맛있습니다 진짜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혹은 학교에서나 어딘가에서 학습하여 독일어를 알고 계신 분들은

어두운 침체

라는 단어의 뜻을 아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두운 침체? 듣기만 해서는 감이 잘 안 오시죠?

독일의 어두운 침체? 경제가 침체해서 콧수염 아조씨가 오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시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33.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오늘도 도화가와 함께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레쓰고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우선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전기 관련한 이 글에서는 가급적이면 정치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최대한 중립적인 실제 존재하는 수 많은 기술들과 현상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고,
저도 정치적인 성향은 있습니다만, 이 시리즈에서는 최대한 그 정치적인 입장을 배제하고,
주어진 현상들과 기술들이 여러분이 나중에 전력 관련된 일을 겪게 되시거나 정책들을 평가할 때,
제가 쓴 글이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글이기에 너그러히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이 분야는 인프라 분야이고, 사회적 합의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에
더 많은 분들이 알고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을 하게 되신다면, 좋을 거라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40.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제가 왜 이렇게 장황한 글을 쓰게 되었냐면, 너무 민감한 주제가 이 글에서는 나오기 때문이죠
탈원전 이라는 아주 커다란 장작이 말이죠.
37.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그럼 이제
90년대 후반 독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1998년 이전 독일은 기민당이 정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을 하고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며 기민당은 서서히 약해지고,

1998년 독일의 사민당과 녹색당은 연정을 통해 집권에 성공합니다.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그리고 2000년이 두 당은 재생에너지법 (EEG)를 채택함과 동시에 탈원전 정책을 채택합니다.

이후 2005년 총리는 메르켈로 바뀌었고,
2010년, 기민당의 메르켈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채택합니다.
이 당시 정책이 자세히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구글에 "독일 마르켈 4기 연립정부의 에너지 기후변화 정책 방향"을 검색하시면
KEEI, 에너지 경제 연구원에서 관련 레포트를 확인 하실 수 있을겁니다.

대강 설명해 드리자면,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온실가스를 줄이고
원전은 과도기적인 발전원으로 사용한다!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2011년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후쿠시마 원전이 터집니다.


독일은 원전을 과도기적인 발전원이 아닌
빠른 탈원전의 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2011년, 2012년 각각 노르트스트림1과 2라는 러시아와 직결된 가스관이 개통되며,
독일은 더 싼 가격에 가스를 수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4월 15일까지 원전을 전부 가동을 중지합니다.






그런데 이제 2022년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2022년 2월 24일 아주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합니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를 제재하고자 하였고,

위에서 언급되었던 노르드스트림은 폭파됩니다.
36.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당시 독일은 대략 절반 정도의 재생에너지와 절반 정도의 화력발전으로 에너지 믹스를 하고 있었는데,
저 화력발전은 러시아의 가스와 독일에서 생산되는 갈탄으로 했단 말이죠?

근데 가스의 많은 부분이 사라졌죠

그러면 재생에너지의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현상이 갑자기 주목받게 됩니다.
원래도 존재했지만, 갑자기 존재감을 확 드러냈죠.

바로
둥켈플라우테입니다.


독일의 신재생 발전 그래프를 한번 가져오겠습니다.
1편 덕커브는 하루 중의 발전 그래프지만, 이번엔 장기간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보시면 저기 약 10일간 발전량이 엄청나게 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저게 바로 둥켈플라우테 현상입니다.


기후변화로 고위도 지역의 온도가 주로 상승하면서 지역 간 온도차가 줄어들고,
온도차가 줄어들면 바람도 감소하며, 물의 증발도 늘어납니다.
물이 증발이 많이 되면 구름의 양도 늘어나겠죠?
근데 이제 구름이 많아지면 온실효과는 더욱 강해져서 바람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

바람과 태양의 빛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은 작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21.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저 불확실성을 채우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화력 발전이 필요한데,
기존에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싸게 공급받던 독일은 가스발전소의 비중이 큽니다.

근데 이제 가스관이 동작을 멈추게 되고, 러시아를 제재하게 되며
저 발전소를 쓰기 위해서는 비싼 가격에 LNG선에 가스를 싣고 와야하게 되는 일도 벌어집니다.

image.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LNG의 가격은 오르고
전기료는 더더욱 오르게 됩니다.
17.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그렇기에 현재 독일 야당은 원전을 다시 켜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고, 프랑스와 전력망 연계를 늘리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원전 기반의 전력시스템이 꽤 강력하게 만들어져있거든요.

다만 독일 여당은 다시 원전을 키는데에 있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이전에도
독일은 탈원전을 했지만, 유럽과 같은 경우는 송전망이 서로 연계되어 있어,
탈원전을 했지만 원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조금 독특한 상태이긴 했습니다.

물론 프랑스에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겠지만요.




이건 여담인데,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가스를 배로 수송해서 들여오기에 비쌉니다.
독일이 가스를 배로 수송해서 비싸졌다 하는데, 우린 그게 디폴트에요....
23.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언제나 글을 마칠 때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아는 만큼은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응원은 글 작성에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30.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18.png 빛도, 바람도 없다 - 재생에너지의 리스크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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